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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 무릎 다쳐도 다친 걸 모른다? '반월상 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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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0-15 15:53 조회20,2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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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다쳐도 다친 걸 모른다? '반월상 연골'

부상 있어도 초기 발견 어려워...방치하면 관절염·합병증
 

[메디컬투데이 이정은 기자]

 














간단한 두통에서부터 심각한 암에 이르기까지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의사들에게 물어보면 10명 모두가 '조기치료'라고 말한다.

그만큼 조기치료는 중요한데 만일 증상이 아주 미미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고 넘기다 나중에 큰 질환을 얻게 되면 몸은 물론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마련이다.

스키 마니아인 김형인(35)씨가 바로 이런 경우다. 4년 전 스키를 너무 타다 무릎 부상을 당했는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파스만 부치고 지내다가 시간이 지나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결과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받았다.

관절염하면 나이 드신 분들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최근엔 김 씨의 경우처럼 젊은층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

◇ 반월상 연골, 스키나 과격한 운동으로 손상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하는 섬유성 연골로 그 모양이 `알파벳 C`자의 반월처럼 생겼고 관절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위치하고 있다.

반월상 연골의 기능은 체중전달, 외력의 분산, 관절 연골의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기능 등의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현재 반월상 연골의 손상은 교통사고나 다양한 스포츠 생활의 보편화로 그 발생 빈도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반월상 연골은 운동선수나 육체노동자들에 많이 생기고 나이가 들면서 탄력성을 잃어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부상은 발바닥을 지면에 고정하고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회전운동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축구나 농구경기처럼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다리가 틀어지거나 갑작스럽게 착지를 할 경우 손상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이런 부상이 있어도 초기에는 증상을 자각하기 쉽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반월상 연골은 손상돼도 걷는 데 크게 무리가 없고 며칠 지나면 통증도 가라앉는 경우가 많고 또 노화로 인해
연골이 손상된 경우에도 자각하기가 힘들어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반월상 연골의 가장 큰 역할은 무릎 관절로 가는 힘을 분산해 충격을 완충하는 보호 기능인데 만약 이
반월상 연골의 부상을 방치하면 관절 연골의 보호기능이 약해지거나 없어져 외상 후 관절염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게 된다.

물론 이 과정은 5~10년의 긴 시간을 두고 서서히 몸에 적응하며 진행되기 때문에 손상 초기에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미 합병증이 온 경우 적절한 치료가 없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 계단 내려갈 때 통증 있다면 의심

반월상 연골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관절의 안쪽 또는 바깥쪽을 따라 아픈 곳이 맺히는 경우. 평지는 잘
걷지만 좀 비틀릴 때, 계단 내려갈 때, 쭈그리고 앉을 때 무릎 한 쪽이 시큰하게 아프면 일단 의심을 해야 한다.

또한 걷다가 다리에 힘이 빠지는 무력감이나 무릎 안에 무언가가 걸려서 펴지지 않는 경우, 관절 안이 부었거나 물이 차있는 경우 역시 자주 동반되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 서둘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 때 증상과 의사의 진찰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진단은
가능하고 확진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단 MRI 검사는 정확성은 높지만 검사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관절경 수술이 있다.

관절경 수술은 수술 상처가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고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관절경 수술의 장점으로는 수술 흉터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주위 정상 조직에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이 짧아 치료비용이 적게 든다.

또 최근에는 특수 처리된 생체 반월상 연골판을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에 이식해 뼈와 뼈의 마찰을 줄임여
퇴행성 관절염도 예방하면서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법인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이 도입돼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전문의들은 나이가 들은 사람들의 경우는 계단을 잘못 내려오다 삐끗했거나 길을 가다 넘어진 경우에도
반월상 연골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메디컬투데이 이정은 기자 (
alice@mdtoday.co.kr)
출처:<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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