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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 보행 불안정으로 신체불균형 초래, 2~3cm 굽 가장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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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0-19 17:54 조회19,6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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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불안정으로 신체불균형 초래, 2~3cm 굽 가장 안전

직장인 김씨(29)는 최근 발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무지외반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엣지’있는 여성 스타일의 대표명사가 된 ‘킬힐’ 때문이었다.
 
김씨는 “10cm이상의 굽을 신으면 걸을 때도 발이 쏠려 통증이 느껴지지만 아픈 것 보단 아름다움이 먼저라고 생각해 킬힐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며 “결국 병을 얻긴 했지만
그보다 당분간은 힐을 신을 수 없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최근 10cm굽은 보편화가 될 정도로 킬힐은 패션의 대표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유행만큼 급속도로 번지는
것이 바로 킬힐로 인한 합병증이다.

김씨가 진단받은 무지외반증은 그 대표적인 예로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꺽여 휘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염증으로 이어져 뼈의 탈구
까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무지외반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통증과 불안정한 보행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신체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유니버시티 대학 마르코 나리치 박사팀이 20~50세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5cm 하이힐을 2년 이상 거의 매일 신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으로 나눠 신체상태를 분석한 결과 오랜
시간 하이힐을 신으면 장딴지 근육과 힘줄에 영향이 미치고 몸 전체 모양까지 변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힐을 자주 신은 여성들은 장딴지 근육이 하이힐을 신지 않은 여성보다 좀 더 짧았으며 뒤꿈치 뼈와 장딴지 근육을 이어주는 아킬레스 힘줄이 더 뻣뻣하고 두꺼웠다.

또 높은 굽으로 인해 발 앞쪽에 압력이 쏠리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발바닥 앞쪽 발가락부터 뒤쪽 발꿈치 뼈까지 연결돼 있는 섬유끈인 족저근막 인대에 염증이 생겨 발을 바닥에 딛고 서면 발바닥 뒷부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킬힐의 고통은 발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굽 높이가 1cm씩 높아질수록 척추와 관절의 건강은 점점 병들게 된다.
킬힐은 굽이 높고 좁기 때문에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상체가 평소보다 뒤로 과도하게 젖히게 되는데 이 때문에 허리는 들어가고 엉덩이는 뒤로 빠지는 대신 배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형성된다.

이런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척추의 곡선이 점점 앞쪽으로 휘어지면서 척추의 곡선이 변해 허리나 엉덩이 등의 근육 긴장도가 높아지고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전만증에 걸릴 수 있다.

아울러 다리와 발목에 반복적으로 부담이 가해지면 무릎관절의 연골이 약해지고 통증이 생기는 ‘연골연화증’도 발생한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킬힐임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을 위해 포기할 수 없다면 구두를 신고
난 후 발가락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굽이 두껍거나 얇은 정도의 차이는 발 건강과는 크게 상관없다는 설명이다. 통굽일 경우에도 걸을
때 엄지발가락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엄지발가락 뿌리 쪽이 굳는 ‘무지강직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www.mdtoday.co.kr
메디컬투데이 손정은 기자(
jem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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